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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 2025년부터 테슬라 충전방식 채택…일본 업체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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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 2025년부터 테슬라 충전방식 채택…일본 업체로는 처음

닛산자동차 로고와 테슬라의 NACS방식 충전기.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닛산자동차 로고와 테슬라의 NACS방식 충전기. 사진=닛케이 캡처
닛산(日産)자동차는 19일(현지시간) 북미 전기자동차(EV)의 급속 충전 규격으로 미국 테슬라의 'NACS' 방식을 2025년부터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자동차제조업체중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채택한 것은 닛산자동차가 처음이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닛산은 현재 주력EV 아리아에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급속충전규격 ‘CCS 1’을 채택하고 있지만 2024년이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아리아에는 NACS방식으로도 충전할 수 있는 어댑터를 제공키로 했다.
닛산은 이와 함께 2025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시장용으로 생산되는 자사 EV에 NACS용 충전 포트 탑재도 시작된다.

테슬라는 북미에서 1만2000기 이상의 NACS방식의 급속충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북미에서 EV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GM과 포드 뿐만 아니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테슬라 NACS방식을 채택했다.

미국정부는 EV와 배터리의 자국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정비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충전소는 2030년까지 50만기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지난 6월에는 테슬라 방식을 급속충전규격의 표준으로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NACS는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대기업들이 채택키로 결정해 북미의 급속충전규격으로 사실상 표준으로 인정되고 있다. EV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북미에서 충전인프라 정비가 가속화해왔다.

이에 앞서 닛산자동차는 EV ‘리프’를 2010년 발매하며 일본 독자적인 급속충전 규격 ‘차데미(CHAdeMO)의 내세워 급속충전 보급을 해왔다. 이번에 닛산이 테슬라 방식에 합류하면서 다른 일본 자동차제조업체의 동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