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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개 자동차업체, 전기차 전환 테슬라·BYD 따라가기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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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개 자동차업체, 전기차 전환 테슬라·BYD 따라가기 버겁다

美 글로벌 자동차 등급서 토요타·혼다·닛산·마쓰다·스즈키 등 꼴찌 수준

일본 전기차가 미국과 중국 제품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전기차가 미국과 중국 제품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선두인 테슬라와 BYD에 큰 차이로 뒤지며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토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스즈키는 모두 미국 국제청정교통협의회의 '글로벌 자동차 등급 2022' 보고서 전체 순위에서 3등급 중 최악인 '지각'으로 평가됐다.
협의회의 새로운 보고서는 전 세계 판매량별로 상위 20개 경차 제조업체를 평가했다. 이들의 종합 점수는 시장 지배력, 기술 성과 및 전략적 비전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 걸쳐 있는 10가지 지표로 분류됐다.

이 결과 닛산 리프의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일본 브랜드가 EV 판매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주었다. 테슬라와 BYD는 미국과 중국 EV 시장에서 부분적으로 앞장섰다.

토요타는 배기가스 제로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어서며 기술 성능에서 중간 등급인 "트랜스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판매 점유율, 등급 범위 및 투자에서 다른 많은 자동차 회사들에 뒤처졌다. 토요타는 전체 15위를 차지했다.

혼다와 닛산은 전략적 비전에서는 토요타를 앞섰지만 기술 성과에서는 뒤처졌다. 이들은 종합 16위와 17위를 차지했다. 스즈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은 제공하지만 배출가스 제로 모델은 제공하지 않아 종합 점수가 0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문제점으로 "효과적인 정부 정책의 부재"를 지적했다. 그러나 5개의 일본 자동차 회사는 "더 강력한 목표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타타 모터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 성과 점수를 받았다.

종합 1, 2위는 테슬라와 중국 라이벌인 BYD였다. 테슬라는 시장 지배력, 기술 성과 및 전략적 비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테슬라의 모델이 상위 3개의 승용차 등급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등급 적용 범위에서 점수가 떨어졌다.
BMW는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모든 생산 현장에서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고 배터리 공급업체도 동일하게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등 기술 성과가 뛰어났다.

폭스바겐은 503km의 주행 거리를 가진 인기 있는 ID.5에 의해 구동되며 4위를 차지했다.

레이첼 먼크리프 협의회 전무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디젤게이트 사건이 불과 7년 전 일임을 감안할 때 폭스바겐이 100% 무배출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진지한 리더로 부상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