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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안자동차, 올해 안에 배터리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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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안자동차, 올해 안에 배터리 생산 돌입

CATL 손잡고 배터리 합작사 설립

CATL과 창안자동차가 합작 출시한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사진=아바타이미지 확대보기
CATL과 창안자동차가 합작 출시한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사진=아바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창안자동차(长安汽车)는 세계 배터리 제조업체 1위인 CATL과 손잡고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시나닷컴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창안자동차와 CATL은 배터리 셀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고, 연간 생산 능력이 25GWh에 달할 전망이다.
해당 합작사는 올해 상반기에 등록하고, 올해 안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창안자동차와 창안신에너지는 각각 2억8500만 위안(약 535억4295만 원)과 4억5000만 위안(약 845억4150만 원)으로 합작사 지분 19%와 30%를 보유하며 CATL은 7억6500만 위안(약 1437억2055만 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보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창안자동차와 CATL은 2월에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사실상 창안자동차와 CATL은 3년 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2021년 5월 창안자동차는 CATL, 화웨이와 협력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维塔)를 출시했다.

이후 CATL은 전략적 투자로 아바타에 투자했고, 아바타 지분 23.99%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창안자동차 외에 CATL은 상하이자동차그룹,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 등 여러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했다.
또 CATL은 2월에 포드와 협력해 35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 미시간주에서 리튬인산철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에 돌입하고 연간 생산 능력이 36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드는 미시간주 공장 100% 지분을 보유하고 CATL은 공장 운영을 맡아 배터리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CATL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통해 안정되지 않은 수급 관계를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격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책이 종식됐고, 업스트림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할 때 이런 관계는 이익·위험 공유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창안자동차와 CATL은 22일 각각 11.94위안(약 2242원)과 229위안(약 4만3017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