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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만 TSMC 협력업체와 파운드리 역량 강화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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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만 TSMC 협력업체와 파운드리 역량 강화 합심

삼성이 대만에서 TSMC 협력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이 대만에서 TSMC 협력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삼성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에 따르면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의 파운드리 수율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최근 대만에 경영진을 파견해 지아덩(家登·Jiadeng), 총웨(崇越) 등 여러 TSMC 협력사와 긴밀히 협의했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최대 고객사로는 애플, 인텔 등이 있다.
경제일보는 삼성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면서 TSMC 인재를 대거 스카우트 하고 있으며 이번에 대만에 인력을 파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이 방문한 TSMC의 주요 협력사 중 지아덩과 총웨는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지아덩은 포토마스크 캐리어, 웨이퍼 캐리어 및 기계 장비분야와 첨단 공정인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총웨는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 및 장비 유통업체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이미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파운드리지만 현재 경기 침체에 직면해 파운드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율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개발 목표이다. 삼성은 자체 공정 개선 능력 외에도 TSMC 주요 협력사의 원가 절감 및 수율 개선 지원 능력을 검토해 웨이퍼 파운드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의 가장 중요한 메모리 사업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아직 수익을 내고있는 웨이퍼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해 관련 수익으로 자체 메모리 개발을 지원하고 시장 침체에 대처할 수 있는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이전에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첨단 제조 공정의 생산능력을 2022년 대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는 한국과 미국 신공장의 협력 파트너 지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