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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화롄에서 지진 3번 발생…최대 규모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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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화롄에서 지진 3번 발생…최대 규모 4.6

17일(현지 시간) 타이베이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대만 기상청이미지 확대보기
17일(현지 시간) 타이베이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대만 기상청
대만 타이베이와 화롄에서 17일(현지 시간) 오전 지진이 세 번 발생했다고 대만매체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이날 대만 시간 오전 9시8분 타이베이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타이베이시 정부 건물에서 14.1㎞ 떨어진 베이터우(北投)구이며 깊이는 4.8㎞다.
타이베이시, 신베이시와 신주시 등에서 관측된 지진 규모는 3.0이다.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는 3.1에 불과했으나 건물이 순식간에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지진 관련 정보가 발표되기 전, 이번 지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진 규모가 큰 것 같다”, “너무 무섭다”, “순식간에 끝나니까 착각인 줄 알았다”고 반응했다.

대만 기상청은 지진 발생 사실을 확인하며 “긴급 알람을 발표할 정도의 지진 규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앙이 베이터우구의 다툰화산(大屯火山) 지역에 있기 때문에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지진은 화산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지 않으며 최근 20년 동안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6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베이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14분 만에 화롄현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과 35분 화롄에서 규모 4.6과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고, 진앙은 슈린샹(秀林鄉), 깊이는 각각 18.7㎞와 19.1㎞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