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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지난해 영업익 1706억원…전년比 62% 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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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지난해 영업익 1706억원…전년比 62% 증기

6일 2022년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3조5156억원, 7.0% 늘어
중국 판매 감소 불구하고 시장 다변화 전략 성공해 매출 증가
올해 신제품 출시‧판매 라인업 강화로 매출 3조8000억원대 달성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14t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14t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현대건설기계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액 3조5156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는 매출 833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2년 호실적의 배경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을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북미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

신흥시장의 경우,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1조8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역시 각각 6456억원과 44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수익성 확대 노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료비와 운송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믹스(Mix)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비주거용 건설공사가 활발한 북미와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 지속에 따라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판매가 인상과 초대형 장비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판매 라인업 강화를 통해 매출 3조8000억원대를 달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