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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인하 효과 상하이 공장 생산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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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인하 효과 상하이 공장 생산량 늘린다

2개월 동안 주간 2만대 생산 계획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거물 테슬라가 가격 인하 후 급증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내부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향후 2개월 동안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주간 2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월간 생산량이 8만 대로 늘어날 것이며 이는 지난해 9월의 생산량에 근접한다. 당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8만2088대의 모델 3과 모델 Y를 생산했다.

지난해 12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량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수요 감소 등으로 11월 생산량보다 약 3분의 1이 감소했으나 계속 늘어나는 재고량 때문에 1월 하순의 설날 연휴 기간을 연장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가격을 6~14% 인하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국에서 ‘가격 전쟁’을 일으켰다.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화웨이와 사이리스 합작사 아이토(AITO) 등이 연달아 전기차 판매 가격을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에 “가격을 인하한 뒤 1월의 수주량은 생산량보다 약 2배 많았다”며 “외부 영향만 없으면 올해의 인도량이 2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일간 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만5686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상은행국제는 테슬라가 1월 1~29일의 평균 일간 판매량 성장률이 경쟁사인 비야디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1일에 전거래일보다 4.73% 오른 181.41달러(약 22만1211원)로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