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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2월 산업생산 소폭 하락…소매판매 3.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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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2월 산업생산 소폭 하락…소매판매 3.8% 증가

글로벌 수요 정체·생산 비용 상승 원인

글로벌 수요 감소와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본의 12월 산업생산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수요 감소와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본의 12월 산업생산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12월 산업생산은 글로벌 수요 정체와 생산 비용 상승 때문에 소폭 하락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 당국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의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떨어져 하락폭은 시장이 예측한 중앙치인 1.2%보다 낮았다.
일반 기계와 금속제품 등 자본지출 관련 품목의 생산은 각각 6.0%와 3.0% 하락했고, 12월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자동차 제품 생산량은 0.6% 늘어나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했다.

4분기의 산업생산은 3분기 대비 3.1% 하락해 2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2020년 2분기의 16.8% 하락폭을 기록한 뒤 최대 하락폭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은 1월의 산업생산이 제자리걸음하고 2월에 4.1%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산업생산이 하락한 반면 소매판매는 국경 재개에 따른 서비스업 활동과 소비자 지출이 높아져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고, 시장이 예측한 중앙치인 3.0%보다 높아 1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오는 5월 8일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유사한 등급인 ‘2류 상당’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 경제가 한층 더 정상화하고 관광업 재개 희망을 높였다.

또 일본의 12월 실업률은 2.5%를 유지하고 있으며 취업 기회를 가늠하는 지표인 취업자 비율도 지난달과 같은 것으로 나타나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노동력 시장 긴축,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41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과 정책 입안자들의 촉구하에 절반 이상의 일본 대기업들은 오는 4월에 시작한 회계연도의 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난신용금고와 도쿄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의 대부분 취업 기회를 제공한 중소기업은 엄중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약 70%가 넘는 기업들은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킨중앙금고의 쓰노다는 “계속 상승하는 원자재 비용이 중소기업을 괴롭히고 있다”며 “그들은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할 의향이 있지만, 생산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하에 현실적인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 인상은 대기업 외에 실현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완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