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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이 바라는 올해 뉴스는? "금리 전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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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이 바라는 올해 뉴스는? "금리 전격 인하"

미래준비로는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 '경제대응 부문'. 사진=대한상공회의소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 '경제대응 부문'.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계묘년(癸卯年) 설날을 맞아 우리 기업인들이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금리 전격인하('경제대응' 부문)"와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미래준비' 부문)"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새해를 맞이해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가상뉴스)"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희망뉴스를 '경제대응' 부문과 '미래준비' 부문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경제대응' 부문에서는 "금리 전격인하", "코로나 종식 선언", "유가·원자재가 안정"이 꼽혔고, '미래준비' 부문은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저출산 정책효과", "2030 엑스포 유치"의 순으로 응답됐다.

기업인들이 새해 가장 듣고 싶은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 1위는 '금리 전격인하(51.2%)'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급격히 상승한 금리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가 최근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지난 3분기까지의 기업 재무제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선언(42.9%)'이 선정됐다. 대한상의가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OECD국가 평균과 한국의 코로나 이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각각 2.3%와 1.3%였으나, 코로나 이후 3년 평균은 2.8%와 2.7%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GDP)은 OECD는 2.3%에서 1.4%로, 한국은 2.8%에서 2.0%로 내려앉았다.

3위는 '국제유가·원자재가 안정(39.1%)'이다. 그 밖에 기업인들이 꼽은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로 '중국 등 소비재 수출시장 회복(19.0%)', '반도체 +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배터리)·방산·원자력) 등 주력산업 수출 호조(16.8%)', 'K-콘텐츠 문화산업 수출 확대(16.0%)', '미국 IRA,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보호무역 리스크 해소(1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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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 '미래준비 부문'.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기업인들이 새해 가장 듣고 싶은 미래준비 부문 희망뉴스로는 '탄소중립 新기술 개발(46.6%)'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저출산 대책의 가시적 성과(35.5%)', '2030 엑스포 유치(29.4%)'가 뽑혔다.

그 밖에 기업인들이 꼽은 미래준비 부문 희망뉴스로는 '노사정 대타협 및 노동개혁(28.6%)', '국회 협치를 통한 경제지원입법 활성화(27.9%)', '교육개혁안 통과(19.7%)', '남북 경제협력 추진(12.3%)' 순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 달성, 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주, K-콘텐츠의 활약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이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한국경제의 각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새해에 품은 소망들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