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호는 23일(현지시각) 밤 마지막 연락을 취한 뒤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으면서 인근 해역에서 활동 중인 해적들에 대한 피랍설이 현지 매체들에 의해 제기됐다.
오션호는 5700dwt급 벙커링 선박으로 SK해운의 싱가포르법인인 SK비앤티 소속 선박이다. 오션호는 23일 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240해리(약 445km) 떨어진 공해상에서 23시 정도에 마지막 연락을 취한 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해당 해역은 해적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국제해사국(IMB)은 지난 10월 기준 13건의 해적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안업체인 아프리카리스크컴플라이언스(ARC)는 "약 24시간 동안 이 지역에서 (해당선박이) 표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션호 연락두절 사고와 관련, 한국해운협회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SK해운은 과거 SK그룹 계열사였지만 2018년 9월 사모펀드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지난해 말 기준 SK㈜가 전체 지분의 16.35%를 보유 중이며, 오션호가 소속된 SK비앤티는 해상급유 전문업체로 알려졌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