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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코나믹스·英 파라디온·獨테이온 등 서구 배터리 제조업체, 저렴한 배터리 생산 위해 나트륨·유황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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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코나믹스·英 파라디온·獨테이온 등 서구 배터리 제조업체, 저렴한 배터리 생산 위해 나트륨·유황에 베팅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가격 3분의 2에 불과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나트륨이온배터리.이미지 확대보기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나트륨이온배터리.
미국의 코나믹스(Conamix), 영국의 파라디온(Faradion), 독일의 테이온(Theion) 등과 같은 서양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배터리를 더 저렴하게 만들고 중국에 맞서기 위해 나트륨과 유황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산업은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져 있다. 현재 이 아시아 거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셀 생산국가(업체)일 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서양 제조업체들은 배터리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격차를 좁히기 위해 새로운 재료를 탐색하고 있다.
대부분의 새로운 개발은 매우 풍부한 두 가지 물질인 나트륨과 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에서 발표한 흥미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나트륨 이온 및 리튬 황 배터리는 현재 리튬 이온 모델보다 최대 3분의 2까지 저렴할 수 있다.

그러나 나트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반면 리튬-황 배터리는 사용 수명이 짧아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런 화학 물질은 영국의 파라디온, 미국의 코나믹스 또는 독일의 테이온과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기업)에 의해 홍보되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 전문 회사인 파라디온의 CEO인 제임스 퀸(James Quinn)은 “우리는 여전히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 그것의 세계적인 지정학적 의미를 본다면 그것은 에너지 안보, 경제 안보와 국가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한다.

나트륨과 리튬-황 배터리는 2020년대 말까지 거리를 강타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임스 퀸 CEO는 자신의 배터리가 이미 LFP(리튬-철 인산염)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거대 농업 기업인 ICM 오스트레일리아(ICM Australia)와 협력 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대부분의 자동차 그룹과 협의 중이다. 그는 “향후 3년에서 5년 이내에 우리 배터리가 도로에서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직 LG화학 임원인 컨설턴트 프라바카 파틸(Prabhakar Patil)은 같은 보고서에서 “나트륨 배터리가 특히 중국, 인도, 아프리카 및 남미와 같은 비용에 민감한 시장의 고정식 스토리지 및 저가형 차량에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황 배터리는 계속해서 소량의 리튬이 필요하지만 니켈이나 코발트와 같은 다른 재료는 필요하지 않다. 코나믹스의 CEO인 샬럿 해밀턴(Charlotte Hamilton)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큰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와 확인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이온에 따르면 이 기술은 단 34달러/kWh의 비용으로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세 배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유황은 부식성이 높아 배터리의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점이 단점이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시아 산업이 패권적인 위치를 잃지 않을 계획이라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중국 CATL은 2023년에 나트륨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고, 한국 LG에너지 솔루션도 2025년에 리튬-황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