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노령화지수는 143.0, 노년부양비 23.6으로 2010년 대비 각각 105.5%, 53.3% 증가했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 인구(14세 이하) 100명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을 뜻한다. 노년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고령 인구의 비율이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약 813만명 중 추정 치매 환자는 약 84만명(10.2%)이다. 이 수치는 2030년 약 136만명(10.5%), 2040년 약 217만명(12.6%), 2050년엔 약 300만명(15.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치료비, 요양비 등)은 2011년 1851만원에서 2020년 기준 2061만원으로 증가했다.
NH농협생명도 이달 1일 고령자와 유병자도 두 가지 질문만으로 쉽게 가입 시키는 건강보험 '해피콜 더블패스NH건강보험(갱, 무)'을 출시했다. 가입연령은 주계약 기준 30세부터 최대 80세까지다. 상품의 주계약과 특약 모두 갱신형으로 최대 105세까지 보장한다. 이 상품은 가입 방식으로 두 가지 질문만 묻는 간편심사보험인 1형(투패스형)과 일반심사보험인 2형(일반가입형)으로 나뉜다. 투패스형의 경우 두 가지 질문인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 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 △5년 이내 암, 간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진단, 입원, 수술 여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유병자와 고령자도 가입 가능하다.
특히 선택특약을 통해 주요 신체기관 중 원하는 부위만 집중 보장받는다.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특약이 각각 있어, 기존에 다른 보험에 가입했어도 부족한 부위만 선택 가입가능하다.
3대 질병에 대한 보장특약은 기본형과 생활자금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을 선택시 3대 질병 진단에 1000만원을 보장한다(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생활자급형을 선택하고 3대 질병에 진단된다면 3년 동안 생존 시 매월 100만원씩 지급한다(최대 36회). 초기 12회의 경우 생존 여부 상관없이 지급한다.
일반가입형에는 주요 신체기관인 간, 폐, 신장의 보장이 추가했다. 만성폐질환, 만성신부전증, 간경변 등 초기부터 말기까지 세부적으로 나눠 보장한다. 이와 함께 암, 뇌, 심장 등 특정질병 수술에 더해 1~5종 수술 특약도 추가해 수술 보장을 강화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건강보험은 특약을 통해 원하는 보장을 선택토록 보장 부위를 확대했다"며 "간편심사를 통해 유병자나 고령자도 부담 없이 가입해 맞춤형 보장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중증치매 진단 확정 시 중증치매진단비 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며, 종속 특약으로 경도이상치매부터 중등도이상치매까지 각 단계에 따른 진단비를 보장한다. 치매 상태별 최종 진단 확정 시 최초 1회에 한해 1000만원을 지급하며, 중등도이상치매간병비보장특약 및 중증치매간병비보장특약을 통해 각 치매상태로 진단 확정 시 간병비로 매월 50만원을 36회로 보증하며 지급한다. 최대 종신토록 보장한다는 취지다.
선택 특약인 재가및시설급여보장특약F에 가입 시 장기요양등급 판정 후 재가 또는 시설 급여를 이용시 최대 10년간 월 1회에 한해 1회당 최대 120만원(1~5등급 이용 시에는 최대 50만원)의 재가·시설급여 지원금을 보장 한다., 치매간병인사용입원특약(갱신형) 가입 시 치매로 간병인 또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사용하면 1일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지급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급속한 노령화로 국내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설계로 월 납입 보험료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특약으로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치매와 같은 고부담 질환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미리 대비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