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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전쟁터' 된 트위치…지난 2년간 광고시청 3배 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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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전쟁터' 된 트위치…지난 2년간 광고시청 3배 넘게 증가

코로나19 유행에 지난 2020년부터 스폰서십 방송 급증
지난해 트위치 광고방송 총 120만회…전체 2.34% 점유

'게임·e스포츠 안의 브랜드(Brands in Gaming and Esports)' 리포트 중. 사진=스트림해칫이미지 확대보기
'게임·e스포츠 안의 브랜드(Brands in Gaming and Esports)' 리포트 중. 사진=스트림해칫
트위치 시청자들이 광고를 목적으로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스폰서십 방송에 노출된 양이 지난 2년간 3배 넘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통계 분석 업체 스트림해칫이 지난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트위치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게임·e스포츠 안의 브랜드(Brands in Gaming and Esports)'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트위치 이용자들은 스폰서십 방송을 총 2억8300만시간 시청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2020년 동기 대비 96.9% 증가한 수치다.

특히 1분기로 시청 시간을 한정할 경우 올 1분기 스폰서십 방송 총 시청 시간은 1억5300만시간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2.4%, 2020년 1분기에 비하면 211% 증가했다.

트위치에서 스폰서십 방송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점은 2020년 상반기로, 2분기에만 총 시청 시간 9450만시간으로 1분기 대비 92.1% 올랐다. 이는 2019년 11월 중국에서 최초 감염자가 발견, 이듬해 상반기 서구권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온라인 미디어 광고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연간 스폰서십 방송 시청 시간은 5억7100시간으로 집계돼 트위치 전체 시청 시간 244억시간 대비 2.34%의 점유율을 보였다. 스폰서십 방송의 개수는 약 120만개로, 스폰서십 방송 하나당 시청 시간의 총 합은 평균 약 469시간이었다.

트위치 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트위치 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림해칫은 스폰서십 방송 관련 지표로 인텔·코인베이스·레드불 등의 기업들과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영화 '고질라 vs 콩' 등을 지목했다.

인텔은 해외 유명 FPS(1인칭 슈팅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e스포츠 대회 'ESL(Electronic Sports League) 프로 리그'의 메인 스폰서다. 올 3월 9일 개최된 ESL 트위치 방송에서 인텔의 이름은 채팅창에서 총 755회 거론됐는데, 업계 라이벌 AMD(123회)·엔비디아(44회)를 합친 것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ESL의 후원사 중 하나다. 코인베이스는 올 상반기에만 관련 트위치 방송에서 총 318차례, 2시간 21분 동안 방송에 노출됐다.

레드불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들에게 유명한 유럽 e스포츠 구단 'G2 e스포츠'를 후원 중이다. 올 상반기 총 64회 트위치 e스포츠 방송에 노출됐으며 채팅창에선 415차례 이름이 거론됐다.

'고질라 vs 콩' 영화는 올 5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워 존'과 콜라보레이션했다. 이후 11일부터 18일까지 모든 트위치 채널 채팅창에서 고질라가 총 3만100회, 킹콩은 1만7800회 언급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