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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임에 대형IP 후속작…넥슨게임즈 신작 5종의 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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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임에 대형IP 후속작…넥슨게임즈 신작 5종의 면면

'히트2', 듀랑고 후속작 '프로젝트DX' 등 MMORPG 개발
슈팅 게임 2종에 MMO전략 게임 '프로젝트 제우스'까지

넥슨게임즈 로고.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 로고. 사진=넥슨
넥슨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돼 넥슨게임즈로 새로이 출발했다. 회사 규모는 물론 준비 중인 신작 라인업의 면면으로 보아 핵심 자회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이 지난 3월 31일 마무리됨에 따라 개발 인력 1000명 이상, 코스닥 기준 시가총액 도합 1조원을 넘는 거대 개발사가 탄생했다. 합병 법인 대표는 박용현 전 넷게임즈 대표가 맡고 있으며 신지환 넥슨지티 대표는 사내 이사로 합류했다.
넥슨 측은 이번 합병의 목적으로 인프라·인력·R&D(연구개발) 투자 일원화에 더해 두 회사 사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넷게임즈는 신작 개발에, 넥슨지티는 '서든어택'을 필두로 장기간 라이브 개발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넷게임즈는 2020년 'V4', 지난해 '블루아카이브'를 연달아 흥행시킨 반면 실적 면에선 연매출 631억원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넥슨지티는 지난해 매출 561억원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2020년 대비 매출은 약 2배, 영업이익은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넷게임즈는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헌 넥슨 코리아 대표를 새로운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넥슨 측은 본사와 자회사 사이 협력 밀도를 높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넥슨이 보유한 IP를 넥슨게임즈가 활용할 가능성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넥슨게임즈 신작들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로젝트D', '프로젝트 매그넘', '히트2'와 '프로젝트DX' 원작 '야생의 땅 듀랑고' 이미지.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 신작들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로젝트D', '프로젝트 매그넘', '히트2'와 '프로젝트DX' 원작 '야생의 땅 듀랑고'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주요 신작은 5개를 꼽을 수 있다. 새로운 IP를 기반으로 한 슈팅 게임 2종에 더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MMORPG, 넥슨이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인 게임까지 여기에 포함된다.

넥슨지티가 개발해왔던 '프로젝트D(가칭)'는 PC 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이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요원을 조합, 5:5로 나뉘어 경쟁하는 팀 대전을 핵심 콘텐츠로 하며, 지난해 12월 알파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넷게임즈가 개발을 맡은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은 루트 슈터 장르를 표방하는데, 이는 슈팅 게임에 '루팅(전리품 획득)'을 통한 성장 등 RPG 요소를 결합한 게임을 의미한다. 넥슨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 따르면 SF 배경 세계관을 기반으로 총기는 물론 망치, 건틀렛 등 다양한 무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히트2'는 넷게임즈서 2015년 선보인 데뷔작 '히트'의 정식 후속작이다. 액션RPG였던 원작과 달리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한 멀티플랫폼 MMORPG로 개발되고 있으며 대규모 필드 전투·PVP(Player vs Player)가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넥슨게임즈는 공식 이미지가 공개된 세 작품에 더해 넥슨에서 2018년 출시한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MMORPG '프로젝트DX', 넓은 대륙에서 수천만 병사들이 실시간 영토 전쟁을 벌이는 것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모바일 MMO전략게임 '프로젝트 제우스' 등을 준비 중이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양 조직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양질의 신작들을 개발할 것"이라며 "플랫폼과 장르 양면으로 확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