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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인피니티' 관련 블록체인 '로닌', 6억달러대 해킹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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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인피니티' 관련 블록체인 '로닌', 6억달러대 해킹 피해

17만3600ETH, 2550만USDC 유출돼…로닌·엑시 인피니티 코인 거래가 '폭락'

'엑시 인피니티' 이미지. 사진=스카이 메이비스이미지 확대보기
'엑시 인피니티' 이미지. 사진=스카이 메이비스
베트남 블록체인 게임사 스카이 메이비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로닌'에서 6억달러(약 7256억원) 이상의 암호화폐가 해킹으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닌 측은 "로닌 네트워크서 총 17만3600이더리움(ETH)과 2550만USDC가 지난 23일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총 5개 계정이 백도어 형태로 침투한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 도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소 인증 수위를 강화하고 관련 기능을 일시 중지시켰다"고 29일 저녁 공지했다.
이어 "현재 도난당한 자산의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범죄자들의 처벌을 위해 각국 정부기관과 의논 중"이라며 "유출된 자금을 모두 회수하거나 상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시세는 30일 기준 약 3393달러로, 17만3600이더리움은 약 5억8911만달러에 해당된다. USDC는 미국 달러와 가격이 연동된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2550만USDC를 더하면 총 피해액은 6억1461만달러(약 7433억원) 수준이다.

로닌 네트워크는 스카이 메이비스의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과 동명의 암호화폐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다. 기축 통화는 '로닌(RON)'으로 FTS·게이트io 등에 상장됐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로닌 측이 피해 사실을 공지한 직후 로닌의 거래가는 2747원에서 2050원으로 25.3%, 엑시 인피니티(AXS) 가격은 8만4946원에서 7만7761원으로 8.5% 하락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