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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주재 美 대사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시 경제제재는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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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주재 美 대사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시 경제제재는 일부”

수출 통제와 유럽 내 동맹국들 방위 강화 등 ‘경고’


러시아 외무부 건물로 들어서는 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외무부 건물로 들어서는 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 사진=연합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러시아에 닥칠 제재안을 전면에 부각하면서 경고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설리번 대사는 이날 화상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는 서방의 대응 중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제재안으로는 수출 통제와 유럽 내 동맹국들의 방위 강화, 노르트 스트림-2 가동 금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보내기 위해 발트해 바닥에 건설된 가스관으로 지난해 9월 완공됐지만, 아직 독일 당국이 운영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또 이날 설리번 대사는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 답변이 러시아의 우려사항을 고려했으며 유럽 내 군사훈련과 미사일 배치를 억제한다는 역제안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 측에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했고, 이에 대해 미국과 나토는 지난 26일 서면 답변을 러시아 측에 회신한 바 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서면 답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東進) 금지 확약 등과 같은 핵심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전혀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차적 문제와 관련한 '이성적 알맹이'들도 있긴 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설리번 대사는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회신한 것을 두고 러시아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재촉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주변에 러시아가 집결하는 군사력 규모를 봤을 때 우크라이나 침공은 거의 예고 없이 일어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설리번 대사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러시아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촉구하며 현재 '암울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석남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o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