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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WTI 배럴당 86달러대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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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WTI 배럴당 86달러대로 밀려

국제금값, 달러강세 등 영향 온스당 1800달러 무너져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채굴 펌프 잭.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채굴 펌프 잭.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5%(74센트)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7%(62센트) 내린 배럴당 89.3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이날 예상보다 강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빠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번지면서 금융시장을 짓눌렀으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불러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미국 GDP 성장률은 1984년 이후 가장 큰폭으로 성장했다. GDP는 지난해 4분기에 연간 6.9%의 속도로 성장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설문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 성장률 5.5%를 능가하는 수치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필 플린은 "전 세계적으로 원유공급이 매우 타이트하기 때문에 유가는 잠재적인 공급 차질을 경계하고 있지만 미국의 GDP 성장률 수치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더욱 공격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5번의 금리 인상을 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려 위험자산 회피와 달러 강세로 유가에 부담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증가하는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타이트한 공급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로 유가가 당분간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인 카스텐 프리치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가격 하락이 더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7%(34.35달러) 하락한 온스등 1795.4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