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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공포로 '출렁'… 테슬라 11.5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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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공포로 '출렁'… 테슬라 11.55%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계속되는 변동성 높은 장세 흐름이 지속됐다.

전일 강보합 마감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 1.4%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7.31 포인트(0.02%) 내린 3만4160.78로 약보합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3.42 포인트(0.54%) 내린 4326.51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189.34 포인트(1.40%) 하락한 1만3352.78로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1.22 포인트(3.82%) 내린 30.74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5개 업종이 내렸고, 6개 업종은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소비재 업종은 등락이 크게 갈려 재량적 소비재가 2.27% 급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는 0.58% 올랐다.
유가 혼조세 속에서도 에너지 업종은 1.24% 올랐고, 유틸리티도 0.78% 상승했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이 내린 가운데 금융 업종은 0.92% 떨어졌고, 부동산 업종은 이날도 급락세가 이어져 1.75% 하락했다.

산업 업종은 0.93% 내린 반면 소재 업종은 0.36% 올랐다.

기술 업종은 0.69%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29%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개장 당시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

다우 지수는 장중 600 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돼 결국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이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곱씹고, 27일 공개된 미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업자는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이 결국에는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시장 변동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26일 장 마감 뒤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좋은 실적을 공개한 인텔, 테슬라 모두 이날 폭락했다.

인텔은 3.64 달러(7.04%) 급락한 48.05 달러, 테슬라는 108.31 달러(11.55%) 폭락하며 900 달러 선도 무너졌다. 829.10 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넷플릭스는 26일 장 마감 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빌 애크먼이 지분 310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폭등했다. 27.00 달러(7.51%) 폭등한 386.70 달러로 올라섰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26일 11.16% 폭등했던 특수유리 업체 코닝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등급을 상향조정한 덕에 1.32 달러(3.36%) 급등한 40.56 달러로 뛰었다.

반도에 종목 가운데에서는 시게이트 테크놀러지가 실적 발표에서 장기 순익마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7.37 달러(7.65%) 폭등한 103.68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또 다른 반도체 업체 램 리서치는 탄탄한 분기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을 낮춘 여파로 41.37 달러(6.93%) 폭락한 555.30 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무료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가입자 감소와 저조한 매출 전망 충격에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락했다.

정규거래에서도 0.80 달러(6.45%) 폭락한 11.61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