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출발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또 하락 반전했다.<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표 첨부>
매파적 즉 통화긴축적이었던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쇼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GDP가 너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FOMC 긴축 발작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증시에 부담이 됐다.
연준은 앞서 FOMC 회의를 끝내면사 곧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연준은 또 금리인상 이후 대차대조표도 축소할 것이라면서 관련 세부 원칙을 공개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OMC 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1.8%를 돌파하면서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2021년 4분기(10~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도 연율 6.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예상치 5.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2.3%에서 급속하게 반등한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3만명 감소한 26만 명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예상치 컨센서스 26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5% 이상 하락했다. 인텔도 7% 이상 하락했다. 맥도날드 역시 추락세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월가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가 넷플릭스 주식 210만 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BC는 다우와 S&P500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이 컸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나스닥의 하락률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가 될 수도 있다. 나스닥은 이미 지난 19일 고점보다 10% 넘게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했다.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3% 상승한 7,554.3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42% 오른 15,524.27로,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60% 상승한 7,023.80으로 마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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