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e종목] 머스크 "신차보다 로봇이 중요" 한 마디에 주가 11% 폭락

공유
5

[뉴욕 e종목] 머스크 "신차보다 로봇이 중요" 한 마디에 주가 11% 폭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입이 또 한 번 테슬라 주가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가 26일(현지시간) 지금 테슬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해 27일 주가가 11% 폭락했다.

리비안이 전기픽업트럭 R1T를 이미 지난해 9월 소비자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했고,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전기픽업트럭을 올 3월, 그리고 제너럴모터스(GM)도 내년 초에는 실버라도 픽업트럭 전기차 버전을 소비자들에게 인도하기로 한 가운데 테슬라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사이버트럭 출시가 더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픽업트럭은 가장 마진 높은 차종으로 자동차 회사들을 먹여 살리는 대표 차종이다.

"신차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요"


머스크는 26일 테슬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해 테슬라가 개발하는 '가장 중요한 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사이버트럭과 전기 대형트럭 세미, 스포츠카 로드스터 등 전기차가 아니라 로봇 개발에 주력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인공지능 데이(AI Day)' 행사에 로봇 복장을 한 사람을 등장시켜 로봇 개발 추진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이를 '테슬라 봇'이라고 칭하고 2022년에는 시제품이 나왔으면 한다며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사이버트럭 안 나와"


머스크는 이어 올해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사이버트럭 출시를 위한 작업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대당 2만5000 달러로 시제품이 공개되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엄청난 선주문을 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반도체 부족이 지속되는 지금은 새 모델을 출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새 모델을 만들면 기존 모델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기약 없는 테슬라봇


머스크는 그렇다고 올해 개발에 들어갈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과를 낼지 어떨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개발을 시작하겠지만 개발에 수년이 걸릴 것이 틀림없고, 그렇다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로봇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공하면 경제혁명


지금은 오직 사람 손으로만 가능한 작업을 테슬라 봇이 수행할 수 있다면 경제에 혁명을 일으킬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26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경제의 기초가 노동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휴머노이드의 등장은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본과 노동으로 양분된 경제 요소가 자본 하나만으로 통합가능해진다는 것을 뜻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더 이상 노동력 부족은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머스크는 사람의 노동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테슬라 봇을 '옵티머스'라고 부르고, 옵티머스 개발은 이때문에 매우 중요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옵티머스는 사교적이고, 전세계 사람들 속을 누비고 다니며, 위험하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대신 떠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108.31 달러(11.55%) 폭락한 829.10 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