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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상 시사 충격파로 美 지수선물 급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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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상 시사 충격파로 美 지수선물 급락반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표 이후 선물지수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표 이후 선물지수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을 시장이 소화함에 따라 2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거의 500포인트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 묶인 선물은 이전 상승을 뒤로한 채 477포인트(1.4%)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1.65%와 1.98% 하락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부 기술주는 혼란스러운 주식 시장에서도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빌 애크먼이 310만주를 매수했다는 소식에 4%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는 기대 이상의 순수익에 따라 거의 3% 상승했다. 한편 인텔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2%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연준 업데이트 이후 한때 500포인트 이상 상승한 뒤 정규시간 거래에서 129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S&P 500은 0.2%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보고 후 뒤늦게 주가가 상승함으로 인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연준이 이틀간의 회의를 끝내고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후 주식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상해도) 노동 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8%를 넘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Charlie Ripley)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의 방법과 필요의 명확성을 제시했지만, 정책 전환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올해 5번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 계획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은 12월 회의 이후 계속되고 있다.

업홀딩 증권의 로버트 켄트웰은 “시장이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장기 투자자들에겐 지금이 좋은 시기다. 흥미롭게도 지금 시장은 미래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회사를 가장 공격적으로 팔고 있다. 우린 지금 약간 미친 것 같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