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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월 금리인상 예고...채권매입은 2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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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월 금리인상 예고...채권매입은 2월 축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6일(현지시간) 3월 중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인상 폭은 일단 0.25%포인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은 또 2월부터 현재 6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300억 달러로 축소하고 3월 초 종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금리인상 뒤 곧바로 보유 채권 매각을 시작할 전망이다.

연준은 별도 성명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가운데 일부는 다시 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 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월 이후 최소 3차례 금리인상


연준은 이날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내고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2%를 크게 넘어서고, 노동시장은 탄탄해 조만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3월 15~16일 FOMC에서 첫번째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쐐기를 박은 셈이다. 연준은 2018년 12월 이후 금리를 올린 적이 없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봉쇄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연준이 시작한 무제한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 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방향을 튼다는 것을 상징한다.

채권 매입 2월 끝내고, 매각 준비

연준은 미 국채, 주택유동화증권(MBS) 등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도 2월에는 끝낸다고 밝혔다.

2월 300억 달러 규모 채권을 매입하는 것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고 나면 곧바로 채권 매각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연준은 구체적인 시간계획표는 내놓지 않았지만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에 관한 원칙들"을 정리한 추가 성명을 공개했다.

이 성명에서 연준은 보유 자산을 '대대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인상 뒤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보유 채권 가운데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일부를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축소 규모는 경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격적 금리인상 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뒤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인상을 비롯한 긴축 전환이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금리를 올릴 여지가 상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강력한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했다.

파월은 아울러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필요보다 훨씬 더 크게 불어난 상태라면서 "상당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매각을 통해 현재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보유 채권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매각 과정이 질서 있고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월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FOMC 성명 발표 뒤에도 상승세를 탔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파월 기자회견 뒤 흐름이 달라졌다.

2%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 지수를 비롯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폭이 좁혀지더니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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