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안과 영역에 강점을 가진 특화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왔다. 자체 개발 제품은 물론 미국 앨러간(Allergan), 프랑스의 떼아(THEA), 니콕스(NICOX S.A)와 같은 안과 전문기업들과 연달아 제휴를 맺어 안과 영역 제품을 보강했다.
특히 작년에 출시한 앨러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와 인공누액제 '리프레쉬플러스'는 출시 첫해 각각 63억원과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일제약은 단기적으로는 안과 사업부의 빠른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CMO(위탁생산) 사업을 통해 안과 사업의 절대 강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CMO 사업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최신 설비의 자동화 점안제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며 연면적 규모만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314㎡에 달한다.
이 공장은 올해 7월 준공 예정으로 미국 FDA가 인정하는 cGMP 및 EUGMP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회용 점안제 1억4000만관 및 다회용 점안제 5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의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 33% 성장은 이례적"이라며 "연 매출 2000억원 조기 달성을 위해 안과 영역 특화 전략 외에도 다양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