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출동 명령을 받고 있는 미군 기동대 8500명을 곧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푸틴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제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걸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또 머지않은 시점에 8천500명의 미군이 현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출동하는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러시아를 견제한다는 것이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도 이날 CNN에 회견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우크라이나로의 파병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것은 동맹의 결정이 될 것"이라며 "나토 동맹이 병력 배치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또 "어떤 방안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병력은 동맹 영토 이외의 어디에도 배치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정은 우리 모두와 충분한 상의에 따른 나토 동맹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