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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가스관 중단 미국 -유럽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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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가스관 중단 미국 -유럽 대책회의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좌우하는 사우디 유정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좌우하는 사우디 유정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가스관을 봉쇄할 것에 대비해 미국과 유럽 연합이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가스관 봉쇄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암호화폐는 요동치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 독일과 러시아 간 직통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중단을 전제로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또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을 봉쇄할 것에 대비한 비상작전 에도 착수했다. 하루전 미군 8천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준비태세 강화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 및 경제 제재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간 사실을 공식화한 것이다.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언론과의 회견에서 유럽 지역 에너지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와 미국 등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천연가스 물량을 파악 중"이라며 "전 세계 주요 천연가스 생산 업체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U는 전체 가스 공급량의 3분의 1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굑적 해결을 위한 막판 담판도 벌어지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과 동시에 외교적 대화의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긴장 완화 조치 및 러시아의 우려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며 이번 주 내에 서면 제안을 러시아에 전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외교적 해법은 있지만 이는 러시아가 긴장 완화에 나서고 나토 및 동맹들과 신의에 기초한 정치적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나토 전투군대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동맹을 방어하는 데 대한 우리의 약속과 준비 태세에 대한 오해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트해 연안국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병력 증강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한편 동유럽 일대에 병력을 연이어 강화하고 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CNN 회견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우크라이나로의 파병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것은 동맹의 결정이 될 것"이라며 "나토 동맹이 병력 배치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어 "어떤 방안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군 병력은 동맹 영토 이외의 어디에도 배치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정은 우리 모두와 충분한 상의에 따른 나토 동맹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