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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체 '그리', 2024년까지 순이익 50% 이상 배당금으로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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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체 '그리', 2024년까지 순이익 50% 이상 배당금으로 지불

그리는 향후 3년간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이미지 확대보기
그리는 향후 3년간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중국 가전업체 거리전기(格力电器·이하 그리)는 2024년까지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리는 "2022년에서 2024년까지의 배당금은 연간 순이익의 50%보다 낮지 않을 것"이라고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는 자사의 현금 흐름이 회사 정상적인 운영과 장기적인 발전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연간 2차례의 배당금 지불 계획을 시행할 것이며, 회사 운영상황에 따라 배당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계획을 발표한 뒤 중국 투자자는 "이를 통해 그리의 현금 흐름이 없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는 좋은 회사다"고 말했다.

그리는 1996년 상장 이후 2020년까지 총 843억 위안(약 15조9504억 원)의 배당금을 지불했고, 이 기간 동안의 누적 순이익 1907억5200만 위안(약 36조921억 원)의 44.2%를 차지했다. 또 그리의 배당 규모는 가전 업체 가운데 최고다.
그리는 배당금 인상 계획과 함께 2020년부터 270억 위안(약 5조1086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리는 2020년 4월과 10월에 각각 60억 위안(약 1조1352억 원)을 사들였고, 지난해 5월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0억 위안(약 2조8381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그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A주 시장(중국 본토 증권시장)에서 1위로 기록됐으나 주가는 되레 급락했다.

그리의 주가는 2020년 12월 초의 최고치인 66.79위안(약 1만2487원)에서 지난해 11월까지 34.56위안(약 6539원)로 급락해, 시가총액이 1900억 위안(약 35조9499억 원) 넘게 증발했다.

중국 전자냉각설비산업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차이나IOL(产业在线·ChinaIOL)에 따르면 그리는 지난해 에어컨 3165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났다. 그리의 경쟁사 메이디그룹(美的集团)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818만대로 집계됐다.

두 회사 합친 시장점유율은 70.6%로 2020년보다 1.8% 증가해, 시장 집중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

차이나IOL은 2022년 중국 가정용 에어컨 산업의 본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1% 하락하고, 수출량은 3.7%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그리는 이날 장중 주가가 한때 3% 올랐고, 한국 시간 오후 3시 5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1% 오른 38.89위안(약 73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