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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도 한물 갔나"…일본맥주 수입·판매량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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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도 한물 갔나"…일본맥주 수입·판매량 '꿈틀'

일본 맥주 수입액 전년比 21.3% 늘어난 687만달러
전년 대비 판매량도 40.7% 증가해 회복세 돌입
주류업계 "불매운동 전 회복까지는 힘들 것"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주춤했던 일본맥주의 수입과 판매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사진=롯데아사히주류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주춤했던 일본맥주의 수입과 판매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사진=롯데아사히주류 홈페이지 캡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열기가 식은 듯하다. 불매운동으로 편의점 진열대에서 사라진 일본맥주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일본맥주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 업계는 이를 주목하고 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3% 늘어난 687만5000달러(약 8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이후 일본 맥주 수입량은 급격히 줄어 2018년 수입액은 7830만달러에 달했지만 2019년엔 3975만6000달러, 2020년엔 566만8000달러로 쪼그라 들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입량이 늘어난 만큼 판매량도 증가했다. 한 편의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 맥주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7% 상승했다.

점유율이 회복과 더불어 일본 맥주 일부는 가격 인상도 예고한 상태다. 일본 맥주의 대표격인 아사히는 삿포로 캔맥주(500㎖)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2750원(편의점 기준)으로 올린다. 인상은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이러한 현상은 불매운동이 이전보다 많이 사그라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불매운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본 수입맥주를 대체할 맥주들이 많이 출시 됐고 그 자리를 수제맥주가 채우고 있어 불매운동 이전 만큼의 매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