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에 녹색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신규 트램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집트의 신규 트램 프로젝트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과정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이집트 현지매체 암왈알갸드(Amwal Al Ghad)에 따르면 파디 사바 현대로템의 이집트 지사(로템컴퍼니) 수석 엔지니어는 "신규 트램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연구결과가 올해 상반기에 교통부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녹색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 이집트 철도청으로부터 총256량의 열차 생산 공급계약(사업규모 4330억원)을 수주했다. 이중 176량은 국내 중소·중견 업체들과 제작 중이며, 나머지 80량은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집트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이집트 국토를 종단하는 수에즈운하 인근 노후화된 철도망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마지막 구간인 룩소르~하이댐 구간의 사업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