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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가파른 하락에 투자자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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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가파른 하락에 투자자 ‘공포’

KRX BBIG K-뉴딜지수 이달 들어 11% 급락
2차전지 선방· 바이오·게임·인터넷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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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지면용(2면 하단)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주들이 더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 주도 업종으로 자리 잡은 2차전지·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BBIG’ 업종들이 올해는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는 선방했고 바이오·인터넷·게임 등은 부진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는 지난달 말 3143.79에서 지난 24일 2796.37로 11.05%(342.4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각광받는 BBIG 업종별 시총 상위 3위 종목 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KRX BBIG K-뉴딜지수 중 바이오 K-뉴딜 구성종목 10종목은 이달 들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24일 기준 KRX 바이오 K-뉴딜 구성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은 123조4612억원으로 지난달 말 시가총액 142조7398억원 과 비교할 때 19조2786억원 감소했다.
지수 구성 종목 별로는 셀트리온제약이 27.73% 하락해 가장 부진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도 각각 20.89%와 16.74%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차전지 K-뉴딜 구성 종목의 경우 4가지 테마 중에서 가장 선방 했다. 지수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권의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이 지난 24일 기준 각각 9.11%, 4.12%, 3.77% 상승 하며 지수를 방어한 결과 2차전지 K-뉴딜지수는 1.04% 하락에 그쳤다. 다만, 일진머티리얼즈와 최근 공장 화재 여파로 단기간 주가가 급락한 에코프로비엠이 20%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인터넷 K-뉴딜지수도 이달 들어 17.15% 하락하며 부진했다.

지난 24일 기준 KRX 인터넷 K-뉴딜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102조5544억원으로 지난달 말 시가총액 122조5156억원과 비교 시 19조9612억원 감소했다.

지수 구성종목 10종목 모두 하락했지만 특히, 더존비즈온·카카오·아프리카TV 등이 20%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가파르게 상승한 카카오 , 네이버 등 핵심 종목들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장 부진한 업종은 게임으로 게임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18.34% 하락했다. KRX 게임 K-뉴딜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55조5467억원으로 지난달 말 시가총액 69조8306억원과 비교할 때 14조2839억원 감소했다.
특히 크래프톤이 34.35%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데브시스터즈,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은 20%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