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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공급업체 중국 에버윈프리시전, 상장 11년 만에 첫 적자…최대 1300억원 손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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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공급업체 중국 에버윈프리시전, 상장 11년 만에 첫 적자…최대 1300억원 손실 예고

EWPT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 원가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적자 최대 13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EWPT이미지 확대보기
EWPT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 원가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적자 최대 13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EWPT
애플과 테슬라 공급업체 중국 에버윈 프리시전(长盈精密·EWPT)은 지난해 11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WPT는 2021년 실적 예고 보고서에서 적자 4억9000만 위안(약 923억4050만 원)~6억9000만 위안(약 1300억3050만 원), 비경상적인 손실을 제외한 뒤 적자 6억5000만 위안(약 1224억9250만 원)~8억5000만 위안(약 1601억8250만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WPT의 2020년 순이익은 6억 위안(약 1131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흑자가 적자로 전환돼 상장 11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3분기 EWPT 순이익은 1억5700만 위안(약 295억9450만 원)을 기록했는데 4분기 순손실이 6억4700만 위안(약 1219억5950만 원)~8억4700만 위안(약 1596억5950만 원)을 기록해 연간 손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EWPT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 칩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적자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WPT는 "자사 주요 고객사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한층 더 확대해 관련 비용이 늘어났고, 신재생에너지 부품의 연구·개발 비용도 증가했다"며 "일부 생산기지는 코로나19 확산과 칩 공급 부족 등으로 설비가동률이 하락해 생산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구리와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생산 비용도 늘어났다.

EWPT는 2001년 7월 선전시에서 설립한 가전제품 생산기업이었지만, 최근 몇년 간 회사 중점 사업을 모바일 통신 단말, 전기차 부품, 로봇과 스마트 제조로 전환했다.

현재 EWPT의 사업은 가전제품 정밀 부품 사업과 전기사 정밀 부품 사업으로 나눠졌다.

EWPT가 생산한 제품은 애플·화웨이·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테슬라·다임러벤츠·지리자동차 등 자동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 CATL도 EWPT의 주요 고객사다.

EWPT와 테슬라는 지난 2017년부터 손을 잡아, 테슬라 전기차 정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WPT는 2020년 제3자 배정을 통해 19억 위안(약 3581억5000만 원)을 조달해, 일부 자금은 상하이 린강(临港) 전기차 부품 생산 기지 설립에 투자했다.

또 지난해 EWPT는 25억 위안(약 4712억5000만 원)을 투자해 쓰촨 이빈시, 장쑤 창저우시(常州), 푸졘 닝더시 등 3곳에서 파워배터리 부품 생산 기지를 설립했다.

생산 능력 확대도 적자로 전환된 원인으로 꼽혔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EWPT의 주가는 올해 들어 18.8% 하락했고, 24일 한국 시간 오전 10시 3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7.51% 급락한 14.9위안(약 28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