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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방글라데시 치타공 하수처리 사업 1단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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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방글라데시 치타공 하수처리 사업 1단계 착수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는 치타공 지역. 이미지 확대보기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는 치타공 지역.

한국의 태영건설이 방글라데시 제2의 경제도시 치타공(차토그람)의 카르나풀리와 할다강의 하수처리 사업 1단계 공사에 착수했다.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 bd뉴스24닷컴은 2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상하수도공사(WASA)가 발주한 카르나풀리와 할다강의 하수 오염을 줄이기 위한 처리 사업을 한국 기업 태영엔지니어링건설(TECC)이 수주해 착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200km에 위치한 항구도시 치타공의 카르나풀리강은 현재 매일 평균 250만 톤의 액체 폐기물로 오염되고 있으며 연결된 할다강까지 오염원이 퍼지는 실정이다. 정화하려면 적어도 4년은 소요되는 작업이다.

치타공 수도권 하수도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1단계)의 비용은 360억6000만 다카(약 5000억 원)로 추산된다. 이 프로젝트에서 하수 처리장, 분변 슬러지 처리장, 200km의 하수 파이프라인, 15개의 펌프장, 144km의 서비스 라인 및 8만2502가구가 연결된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향후 2~3개월 내 현장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의 상태를 방치하면 4년 뒤에는 강 오염도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치타공 시의 배수 및 위생 마스터 플랜 준비 작업은 세계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2013년에 시작됐다. 마스터플랜은 도시 전체를 6개 구역으로 나누고 6개의 하수처리장과 2개의 분변 슬러지 처리장을 설치하는 것을 권장했다. 이에 따라 6년 후인 2019년 11월, 치타공 WASA는 컨설팅업체와 ‘치타공 수도권 하수도 구축사업(1단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입찰 단계를 거쳐 한국의 태영건설이 사업을 수주했다.

아리풀 이슬람 WASA 하수도 프로젝트 대표 실장은 TECC가 소프트 도면을 포함한 보조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사업은 해외에서 설비를 들여와야 하며 그들이 도착하면 파이프라인 작업이 시작된다”말했다.

치타공은 방글라데시 제 2의 도시다. 이미지 확대보기
치타공은 방글라데시 제 2의 도시다.


2019년에 나온 오염 방지 등 계획 초안에 따르면 도시에는 5만개의 위생 ​​화장실과 2만4000개의 재래식 화장실이 공존한다. 여기에 하수도 시스템이 없어 모든 하수는 운하와 도랑을 통해 카르나풀리 강으로 흐른다. 또한 이 강은 일부 가정 및 사업 폐기물의 마지막 목적지이기도 하다.

환경운동가이자 카르나풀리 연구원 교수인 무하마드 이드리스 알리 교수는 이 매체에 “지난 10년간 하수도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왔다”면서 “카르나풀리와 할다의 물은 정화 후 도시의 집에 다시 공급되는 만큼 빠른 개선 작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WASA 관계자는 공사가 완공되면 매일 1억 리터의 오수가 처리되고 300입방미터의 배설물 슬러지 정화가 가능해진다. 이는 도시 전체 하수의 20%와 분변 슬러지의 41%에 해당한다. 이는 노스할시샤하 등 인접 지역의 11개 와드를 포함한다. 알리 교수는 “하수도 사업이 늦게 시작되더라도 제 시간에 완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이미 지난 2015년 방글라데시 치타공 인근 모두나갓 정수장의 553억원 규모 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이 지역 취수장과 정수장을 새로 설치하고, 4세트의 송수 펌프장을 증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30개월이었다.

이밖에 태영건설은 2011년 ‘오만 알 아메랏 상수도 공사’와 ‘몽골 울란바타르시 용수공급 및 수자원이용 효율화 사업’, 2012년 ‘베트남 호아깐떠이 상수도공사’, 2013년 ‘베트남 덕호아 관개수로 공사’등을 수주해 국내에서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