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곤두박질 치며 24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이처럼 무너지는 것에 대해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을 21일(현지 시각) 청산이 진행되고 있고 이더리움의 가스 요금(이용 수수료)이 높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레버리지 베팅을 한 투자자가 해당 포지션에서 청산됨에 따라 청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형국이다.
코인글래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1억 4000만 달러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4억 1600만 달러가 지난 4시간 만에 나왔다. 이것은 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지난 4시간 동안 1억 1300만 달러의 청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140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고 전했다.
이 가격대가 지지선으로 유력한 것은 2만9000달러 후반 가격이 지난해 1월 급등하기 직전 가격대로 5월과 6월 조정 국면에서도 지켜진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23일 오전 9시 44분 현재 3.51% 하락한 3만5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62% 빠진 24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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