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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신설 공장 주변 주택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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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신설 공장 주변 주택 가격 상승

텍사스 테일러에 공장 신설과 함께 주택 건설도 붐을 이루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텍사스 테일러에 공장 신설과 함께 주택 건설도 붐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의 오스틴 인근 테일러의 반도체 파운드리 제2공장 건립을 발표하면서 현지 매체로부터 직원들의 부동산 경기 상승과 주택난이 예상된다는 뉴스가 나왔다.

미국 오스틴의 지역 매체 스펙트럼뉴스원은 22일(현지시간) 향후 2년 내 테일러로 이사하려는 사람은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테일러의 집 가격은 지난해보다 40%나 올랐다.

삼성전자 공장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삼성은 테일러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2천개의 하이테크 일자리를 고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관련 일자리가 수천 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공장이 올해 착공에 들어가지만 동시에 인근 지역으로 주택과 상가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단기간 입주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재고를 떠안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현지 부동산업자들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테일러의 지역 건축가인 더글라스 모스는 테일러 캐슬우드에 2500만 달러(298억원) 규모 150개 단위의 다가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FM 973을 따라 위치하며, 삼성이 위치할 CR401과 CR 404 구역의 이전 교차로에서 1마일 미만 거리다.

모스는 “누군가가 앞으로 6~12개월 안에 이사를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면서 “제반 시설이 부족하므로 이는 건축업자들에게는 향후 2년간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 마을에서는 도시 하나가 들어서는 상황인 만큼 도로 확장에서부터부터 건축 기자재 입고 등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 지역으로 이주한 주민 코트니 피트먼은 지난 3년 동안 상승한 집값을 언급하며 “팬데믹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어했고 시골인 우리 마을 가치가 높아졌다. 그러다가 삼성이 들어오게됐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계속 이사오면 가치는 더 상승할 것이다.”

피트먼은 2019년 테일러 레드핀에 36만9천 달러(4억4천만원)에 집을 샀는데 4년만에 20만 달러 상승한 55만3천 달러(6억6천만원)에 거래된다. 피트먼은 “테일러 지구에 처음 이사오던 때와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면서 “작은 마을의 매력을 잃어가는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