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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권 불패’…역세권 아파트 흥행몰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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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권 불패’…역세권 아파트 흥행몰이 지속

학세권·공세권·슬세권 등…부동산 입지중 최고
분양 지역 최고 경쟁률에 집값 상승세도 뚜렷

서울 인근 역세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인근 역세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최환금 기자
주택시장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에도 입지여건에 따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는 곳은 존재한다.

이른바 '세권 아파트' 인기몰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공원과 인접한 공세권 학교등이 가까운 학세권 나아가 슬리퍼를 신고 장을 볼 수 있는 슬세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하철전철 등 역이 가까운 역세권을 가장 선호한다.

역세권은 전철·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상업·업무·주거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권역으로, 도보로 5분 이내에 도달할 수있는 거리로 역에서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이 해당된다.

여기에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 중심으로 상권과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기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파트도 역세권과 역세권 주변 위치가 빠른 이동성·경제성·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수요가 많다.

역세권 아파트라고 하면 대부분 청약 때부터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다. 향후 가치 상승·이동 편의성 증대가 실거주와 투자 수요까지 인정받는 셈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말일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에서 단지명에 '역'이 들어간 역세권 아파트는 53개 단지가 분양해 43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면서 청약 마감률 81.1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분양 단지(348개 단지 중 248개 단지 1순위 청약 마감)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인 71.26%에 비해 상당히 높다.

그 가운데 대전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는 1순위 151가구 청약 모집에 7060명이 신청해, 평균 46.75대 1의 경쟁률 속에 청약접수를 마감하며, 지난해 대전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하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 자체가 생활 여건의 편리성 등에 따라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인기가 꾸준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역 인근으로 상권·학원가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역세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에 따라 아파트값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당분간 역세권 아파트는 부동산 입지에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