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아오위안그룹은 이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채권 2건과 이보다 만기가 늦은 달러채권 2건의 이자 10억8600만달러(약 1조2964억원)를 지불하지 못했다.
아오위안그룹은 지난해 10월 "내년 1월에 만기가 도래할 달러채 2건을 환매할 것이며 환매 규모는 200만 달러(약 23억8760만 원)다"고 공시했지만, 결국 상환하지 못했다.
20일까지 아오위안그룹이 상환하지 못한 달러채권은 32억 달러(약3조8204억원)다. 아오위안그룹이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므로써 달러채권 가격은 20달러(약 2만3876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 중 2027년 3월에 만기가 도해할 우선순위채권의 가격은 15.064달러(약 1만7907원)로 급락했다.
아오위안그룹은 "자사의 자금 유동성과 현금 흐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재무 컨설턴트를 고용했고, 평가절차가 완료된 후 해외 채무는 구조조정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오위안그룹의 일부 해외 채무는 디폴트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아오위안그룹의 신용평가등급을 하향조정한 뒤 채권사는 아오위안그룹에 채무 상환 시간을 앞당기는 것을 요구했다.
아오위안그룹은 12월 "채권사가 상환 요구한 채무 규모는 6억5120만 달러(약 7774억256만원)이며, 채권사와의 상환 협상을 결렬됐다"고 공시했다. 그 후에 아오위안그룹은 다른 채무 상환을 위해 채권사와 협상을 가졌으며 상환 시간을 연기됐다.
또 이달 초에 아오위안그룹이 개발한 부동산 4개~5개는 매각 협상 중이며, 매각 규모는 30억 위안(약 5643억 원)이다.
그러나 자산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은 아오위안그룹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앙ㅎ위안그룹 지난해 체결된 부동산 판매 계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한 1210억3000만 위안(약 22조7657억 원)에 불과했다.
아오위안그룹은 "자산 매각 외에 전략투자자 유입을 통해 채무 상환 무체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아오위안그룹은 21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4분 현재 1.63홍콩달러(약 2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