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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지난해 IPO 종목, 반년 뒤 평균 14% 급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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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지난해 IPO 종목, 반년 뒤 평균 14% 급락 왜?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지난해 뉴욕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IPO 6개월 뒤 주가는 평균 14% 하락했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전통적인 IPO 규모가 건수로는 1990년대 후반 이후, IPO 금액으로는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활황세 속에 아직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신주를 투자자들이 목말라하자 상장을 노리던 업체들이 앞다퉈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덕분이다.

상장 반년 뒤 평균 14% 하락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은 좋지 않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은 상장 반년 뒤 주가가 평균 14% 하락했다.

IPO 반년 뒤 평균 14%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이전 흐름과 완전히 다르다.

BofA에 따르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예고된 것이 1차 원인이었다. 시중 금리가 뛰면서 기술주에 타격이 미쳤고, 이때문에 주로 기술주로 구성된 IPO 종목들이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성급한 IPO

또 다른 배경은 주식시장 활황세 속에 기업들의 상장이 지나치게 성급히 추진됐다는 점이다.

기업이 출범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낸 뒤에 충분한 자본을 마련해 사업을 확장하는 이전 관례와 달리 지난해 상장은 주로 출범한지 얼마 안된 초기 단계의, 그러면서 아무런 실적도 없는 업체들 위주로 진행됐다.

아마존, 테슬라 역시 비교적 초기에 적자를 내는 상태에서 주식시장에 진출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 이같은 신생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를 부른 배경이었다.

BofA의 토머스 쏜튼 상무는 분석노트에서 이같은 요인들 외에 너무도 많은 업체들이 IPO 시장에 쏟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IPO 종목에 질린 점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했다.

시장 환경 급변


무엇보다 시장 환경이 팬데믹 이후의 들뜬 분위기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들 IPO 종목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연준이 팬데믹 기간의 대대적인 통화완화를 접고 금리인상과 긴축 전환을 예고한데다, 시장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버리고 전통적인 가치주, 경기순환주로 갈아탄 것이 충격을 줬다.

지난해 IPO 종목들 상당수는 성장성에 방점이 찍힌 기술주였기 때문에 그 타격이 직접적이었다. 특히 아직 수익을 내려면 갈 길이 먼 기업들과 덩치가 크지 않아 변동성이 높은 소형 종목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리비안, 공모가보다 12% 하락


지난해 11월 상장하면서 주식시장을 달궜던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은 이미 마진 높은 전기 픽업트럭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리비안 RIT'는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모터트렌드가 꼽은 '올해의 자동차상' 격인 '2022년 올해의 트럭' 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부품 조달 돌부리에 걸려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리비안 주가는 상장 이후 상승분을 모두 까먹고 지금은 공모가보다 약 12%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실적을 확보하지 못한 리비안의 주가 상승은 먼 얘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