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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 집약적 비트코인 ​​채굴 금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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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 집약적 비트코인 ​​채굴 금지" 촉구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집약적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집약적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픽사베이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집약적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EU의 최고 금융 규제 기관 중 하나에 따르면 유럽 대륙의 기후 목표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과도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유럽 ​​증권시장청(MSMA, 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의 부회장인 에릭 더딘(Erik Thedéen)은 비트코인 채굴의 주요 형태가 환경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뒤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더딘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EU가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비트코인 채굴 방법인 '지분 증명(PoS)'을 위해 소위 '작업 증명(PoW)' 채굴 금지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채굴은 새로운 디지털 코인을 유통에 도입하고, 유효성을 보장하는 거래를 보호하는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채굴자는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교한 컴퓨터를 사용한다. 가장 먼저 문제를 해결한 채굴자에게는 다음 비트코인 ​​블록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채굴자들이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하여 알고리즘 코드를 해독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작업 증명'으로 알려진 채굴 프로세스는 대안인 '지분 증명'보다 에너지 집약적이다.

반면, '지분 증명' 채굴은 채굴자가 거래를 검증하기 전에 디지털 코인의 '지분'을 올리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수반한다.
모국인 스웨덴에서 금융 서비스국(Financial Services Authority)을 이끌고 있으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의 지속 가능한 금융 의장이기도 한 더딘은 FT에 "해결책은 작업 증명을 금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 증명은 훨씬 낮은 에너지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면서 "산업을 보다 효율적인 기술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에 따르면 현재 새 코인을 채굴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일부 국가는 에너지 위기를 겪은 후 암호화폐 채굴광업을 단속했다.

최근 코소보의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정전과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정부가 채굴을 금지한 후 장비를 팔 수 밖에 없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가 전기 부족을 겪은 후 암호화폐 채굴에 엄격한 제한을 제정했다.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당국의 단속 이전에 세계 암호화폐 채굴의 진원지로 알려졌던 중국에서 쫓겨난 채굴자들을 끌어들였다.

미국은 최근 중국을 제치고 디지털 화폐 채굴의 세계적인 허브로 떠올랐다.

규제 기관의 분노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채굴은 수익성 높은 사업이다. 캐나가 디지털 채굴업체 헛 8(Hut8) 및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같은 일부 상위 회사는 10억달러가 넘는 10자리수 기업가치를 자랑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수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같은 몇몇 가장 큰 지지자들조차 환경적인 영향을 외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주요 비판 지점이 되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엘살바도르의 경우처럼 지열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재생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