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에 이어 터키 남동부 송유관 폭발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53달러(1.79%) 상승한 배럴당 86.96달러에 마쳤다. 2014년 10월 8일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15.62% 올랐다.
폭발 사고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유가 쳔연가스 급등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이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순방때 예멘 반군의 UAE 공항 공습과 우크러이나 러시아 침공 우려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원유 선물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송유관 폭발은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원유 생산 우려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줄줄이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과 예멘 반군 후티의 UAE 석유 시설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
국제유가 원유 선물은 이날 파이프라인 폭발 소식이 전해진 후 급등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EA가 2022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을 높인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IEA는 2022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0만 배럴 증가한 33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수요 전망 역시 하루 20만 배럴 증가한 550만 배럴로 조정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