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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스타벅스, 직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 전격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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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스타벅스, 직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 전격 철회

대법원 판결 존중…직원에게 성능 좋은 마스크 착용 권고

미국 스타벅스가 1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사진=AP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스타벅스가 1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사진=AP
미국 스타벅스가 19일(현지시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방침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 연방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의 100인 이상 직장 백신 의무화 조처를 무효로 함에 따라 기존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회사 측에 보고하고, 미접종 직원은 매주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었다.

존 컬버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결정 이후 기존 방침을 바꾼 대형 체인점은 스타벅스가 처음이다. 소매 체인점 타깃 등은 아직 백신 의무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컬버 COO는 스타벅스가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겠지만, 직원들이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천 마스크 대신에 방역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0일까지 백신 접종 여부를 신고하도록 했고, 이때까지 직원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미국 내 직원은 22만 8,000명가량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100인 이상 직장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처가 연방 대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되자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씨티그룹은 백신 접종 거부자 해고 방침을 고수하면서 연방 대법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회사 규정으로 백신 의무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제너럴일렉트릭스는 사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요구를 즉각 철회했다.

미 대법원은 백신 의무화에 제동을 걸면서도 연방 정부가 백신 의무화를 강요할 수 없도록 한 판결이 일반 기업이나 대학 등의 자율적인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민간 사업장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미접종 시 정기 검사를 받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이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과태료를 물도록 했었다. 이 조처는 미국 내 7만 6,000개 기관의 종사자 8,400만 명에게 적용될 예정이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