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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BofA, 깜짝 실적에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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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BofA, 깜짝 실적에 주가 상승


은행주가 19일(현지시간) 모처럼 웃었다.

14일 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 18일 골드만삭스 실적발표에서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로 은행주들이 고전한 것과 대조적으로 19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가 탄탄한 실적을 공개하며 주식시장 약세 흐름 속에서 상승세를 탔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둔해져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BofA, 사상최대 수수료 수입


BofA가 19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순익이 전년동기비 28% 폭증한 70억1000만 달러, 주당 82 센트에 이르렀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76 센트 순익을 예상했다.
매출은 10% 증가한 221억7000만 달러였다. 시장 전망치 222억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자산 기준으로 JP모건에 이어 미 2위 은행인 BofA는 팬데믹 충격에 대비해 대손상각으로 빼놨던 8억5100만 달러를 자산으로 계상했다고 밝혔다.

경제 회복 속에 대출 손실이 크게 줄어든 덕이다.

BofA는 대손손실율이 50여년만에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올해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대손손실율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만큼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진다.

BofA는 주식시장 호황 속에 수수료 수입이 대폭 늘었다.

자산운용 부문 매출은 16% 증가해 54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대를 나타냈고, 투자은행 수수료는 26% 급증해 사상최대 규모인 24억 달러로 불어났다.시장 기대치 20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도 깜짝 실적


모건스탠리 역시 전문가들의 전망을 웃도는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8% 증가한 145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46억 달러에 근접했다.

순익은 시장 전망을 크게 앞질렀다.

1년 전보다 9.2% 증가해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2.01 달러 순익이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주당 1.91 달러를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한 임금 인플레이션도 겪지 않았다.

비용 지출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높은 실적을 냈다.

자사 트레이더, 펀드매니저 등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 규모가 54억9000만 달러로 2020년 4분기와 같은 규모였다.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59억8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18일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가 우수 직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보너스 등으로 1년 전보다 31% 많은 32억50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힌 것과 두드러지게 달랐다.

BofA는 전일비 0.18 달러(0.39%) 오른 46.44 달러, 모건스탠리는 1.72 달러(1.83%) 뛴 95.73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