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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철강업계, '탄소 순배출 제로'에 도전…볼보, 녹색강철로 만든 트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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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철강업계, '탄소 순배출 제로'에 도전…볼보, 녹색강철로 만든 트럭 출시

볼보에서 만든 최초의 '녹색 강철'로 만든 트럭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에서 만든 최초의 '녹색 강철'로 만든 트럭
볼보 그룹은 지난해 10월 '녹색 강철'로 만든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공개했다. 이 자율 주행 전기 트럭의 무게는 8톤이며 채석장과 광산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트럭은 스웨덴 철강업체 SSAB, 국영 발전기업 바텐폴(Vattenfall), 철광 채굴기업 LKAB가 협력한 결과였다. 그들의 목적은 전통적으로 제조에 사용되던 석탄을 녹색 수소로 대체함으로써 최초의 화석 연료를 쓰지 않은 '녹색 강철'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이브리트(Hybrit)로 불리는 이 파트너십은 에너지 효율적인 저탄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려는 유럽 산업계의 최첨단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는 사회지도자들에게 기후 변화와 같은 장기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영국 무역기구 메이크 UK의 스티븐 핍슨 최고경영자(CEO)는 "더 이상 최저가 생산이 문제가 아니다. 공급망의 탄력성이 중요하다"고 공급 탄력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고의 효율을 위해 실시했던 '적시' 제조공정과 '최소' 재고 보유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사업 방식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지도자들은 대대적인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익명을 원하는 영국 제조업 전문가는 "제조업을 변화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기업들이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영국 경제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체들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자체 공정에서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는 별개로 공급망에서의 배출량도 고려해야 한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자동차 분야 등은 제품을 완전히 재설계 해야한다.

철강과 시멘트 등 중공업은 국가 경제의 탈 탄소화에 가장 앞에 서있는 입장이다. 제철과 철강 부문은 발전 외에도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산업 분야이기 때문이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에 따르면 제철·철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세계적인 기후와 에너지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철강 산업의 탄소 배출량이 21세기 중반까지 최소한 절반으로 감소해야 한다. 이러한 절감을 달성하려면 기존 용광로의 효율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완전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녹색 강철로 만든 트럭에는 획기적인 기술이 들어갔다.

용광로 공정에서, 철강회사들은 강철을 만들기 위해 탄소를 사용하지 않는다. SSAB는 대신 스웨덴의 재생 전기에 의해 발전되는 전해기 시설에서 생산된 깨끗한 수소 가스를 사용한다. 생산물은 해면철(sponge iron)이라고 불리는 고체 중간생성물로 전기 아크로에 들어가 고철과 혼합되어 강철로 정제된다.

SSAB의 수소기반 신기술로 만드는 강철은 보통 강철에 비해 초기에는 적어도 기존 제품보다 20-30% 더 비쌀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영국 무역기구 메이크 UK의 스티븐 핍슨은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공급망을 탈 탄소화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친환경 철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책 입안자들도 제조사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도록 돕는데 제 역할을 해야한다. 유럽의 철강 산업이 수소로 대량 전환하려면 재생 가능 전력의 대규모 확장이 필요할 것이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수용하기 위해 전력망과 기타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투자 자금을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

수소가 대표적인 예이다. EU와 영국은 수소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것을 상업적인 현실로 만들기에는 아직 장애물이 많다.

영국 무역기구 메이크 UK의 스티븐 핍슨은 "영국이 수소에 관한 혁신적인 발전을 했다"고 말한다. 그는 영국이 혁신과 연구에는 매우 능숙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국가적인 "규모와 자본"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공급원에 대해서는 "민간 자본을 사용하겠다는 기업들의 약속이 있지만 정부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환에 대처하기 인력을 충원하는 것도 문제다. 대유행 이전에도 제조업자들은 고령화된 노동력을 대체할 더 많은 디지털 기술을 가진 젊은 인재들을 유치하고자 했으나 제조업을 피하는 젊은 인력 특성상 어려운 일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인력부족 사태에 직면하며 걱정은 더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울 바움게르트너 독일 뉘른베르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