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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0.5%p" FOMC 메가톤 긴축, 뉴욕증시 암호화폐 국채금리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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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0.5%p" FOMC 메가톤 긴축, 뉴욕증시 암호화폐 국채금리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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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긴축발작 속에 연일 요동치고 있다. 미국 연준이 긴축의 강도를 높이면서 나스닥 기술주와 비트코인 등 화폐의 등락 폭이 크다. 2021년 4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에는 랠리의 끈을 붙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한꺼번에 금리를 평소의 두배 수준인 0.5%를 올려야한다는 이른바 빅스텍 금리인상을 단행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마켓워치는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 0.50%포인트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채권금리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CEO는 최근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25bp(0.25%포인트)가 아니라 50bp(0.50%포인트)씩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50bp를 올리면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렇게 하는 것이 추후 더 공격적으로 경제적으로 고통스러운 과정을 밟아야 할 필요성을 완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어란 빅스텝 금리인상 주장이 국채금리 긴축발작의 원인이 된 것으로 뉴욕증시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지수선물이 폭락상황에서 탈출해 조금씩 올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도 소폭이지만 상승 추세있다. 국채금리 급등으로 야기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의 긴측발작이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 뉴욕증시에 분위기를 호전시키고 있다. 이른바 어닝 실적 스프라이즈 효과이다. 미국의 긴축 강도가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었으나 그 공포가 이 시각 현재 진정되는 양상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만 네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미국의 국채금리는 한때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시간 19일 새벽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도 휘청거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34포인트(1.51%) 떨어진 35,36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74포인트(1.84%) 하락한 4,57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6.86포인트(2.60%) 급락한 14,506.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1.866%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메타(-4.1%), 알파벳(-2.5%), 아마존(-2.0%) 등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21.96포인트(0.77%) 내린 2,842.28에 마쳤다. LG화학[051910](-5.91%)이 닷새 연속 하락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이슈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 카카오[035720](-1.74%), 카카오뱅크[323410](-3.46%), 카카오페이[377300](-4.48%) 등 카카오 그룹주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4.70% 반등했다. KB금융[105560](0.32%), 신한지주[055550](1.54%), 하나금융지주[086790](3.30%) 등 금융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211.23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 하나금융투자 73.72대 1 ▲ KB증권 67.36대 1 ▲ 신영증권 66.08대 1 ▲ 하이투자증권 66.06대 1 ▲ 대신증권 65.35대 1 ▲ 신한금융투자 64.58대 1등으로 집계됐다.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19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본 닛케이 지수는 3% 가까이 밀렸고 중국, 대만 증시도 모두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정책 완화 기대감이 이어진 덕분에 국채금리 급등에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73포인트(0.33%) 하락한 3,558.18에 마쳤다. 선전 종합지수는 22.71포인트(0.92%) 내린 2,442.12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790.02포인트(2.80%) 밀린 27,467.23에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28,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도 한때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는 등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41% 반등해 에코프로비엠[247540](-1.46%)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복귀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4.22%)도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역대 가장 많은 일반 투자자가 최대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천억원이다. 여기에 따상에 성공하면 시총은 182조5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공모가 그대로 상장하더라도 삼성전자[005930](455조5천억원)·SK하이닉스[000660](92조5천억원)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다. 여기서 주가가 32%만 오르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가 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미 국채 금리가 2년 만에 최고를 찍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지며 국제유가는 7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커진다. 글로벌 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된 한국 경제가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에 휩싸일 것이란 경고음이 쏟아지고 있다. Fed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장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인상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0.5%포인트 인상은 닷컴 버블 당시인 2000년 5월이 마지막이다. Fed는 지난 20여년간 1회당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유지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700억 달러에 비디오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의 인수를 추진하면서 일본의 게임업체 소니의 주가가 13% 가까이 폭락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로 게임 산업의 경쟁이 더욱 격화돼 소니의 순익이 줄 것이란 우려로 소니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 타이틀 중 하나인 ‘콜오브듀티’를 개발한 곳이다. MS의 인수로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12.79% 급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 지수도 3% 정도 급락했다. 소니는 앞서 뉴욕증시에서도 7.17% 급락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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