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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기업금융 속도…2019년 신설 'CIB 협의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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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기업금융 속도…2019년 신설 'CIB 협의체' 확대?

"은행, 다른 분야와 시너지 한계…그룹 경쟁력 강화해야"

DGB금융그룹이 CIB(기업투자은행) 관련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DGB금융그룹이 CIB(기업투자은행) 관련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이 CIB(기업투자은행) 관련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지주 중심의 CIB그룹을 만들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DGB금융은 CIB그룹 등을 운영하는 타 금융사에도 설립 방안, 계열사간 임직원 파견 현황, 조직 구성 및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문의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의 은행들이 개인사업자·대기업·중소기업대출 등 기업대출 영업 확대 전략을 세웠다. 지방은행들도 기업금융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주요 은행들도 올해 기업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과 제도도입을 단행하며 기업금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DGB금융 내에 CIB 사업을 주도하는 곳은 'CIB 협의체'다. 2019년 상반기 신설된 뒤 DGB금융지주 그룹경영관리총괄 종합기획부를 포함해 DGB대구은행 부동산금융부·투자금융부, 하이투자증권 IB사업본부·프로젝트부문·투자금융부문·부동산본부, DGB캐피탈 종합금융부, 하이자산운용 대체사업본부가 참여하고 있다.

DGB금융이 CIB 조직 확대 방안을 살펴본건 하이투자증권 인수 이후 CIB 사업이 그룹 내 핵심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지주 입장에서는 은행, 증권 등 계열사들이 협력해 투자를 하는 CIB사업은 은행 가계대출 중심의 이자수익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할 수 있고,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DGB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증권, 은행이 자산관리(WM) 등 다른 분야에서는 시너지를 내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CIB를 통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CIB 조직을 확장할 경우 지주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더라도 계열사 내 주도권은 은행보다 증권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측은 이와 관련 "그룹 내에서 CIB협의체가 유지되고 있다"며 "당장 협의체 구성을 바꾸거나, 확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중소기업 의무 비율에 따라 60% 이상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줘야 한다"면서 "지역권 기업들과 밀착 경영하면서 기업 금융 분야를 한층 더 강화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