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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망 사용료 갈등 불구 韓 콘텐츠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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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망 사용료 갈등 불구 韓 콘텐츠 투자 확대

오리지널 작품 전년 대비 10편 늘어…K-콘텐츠 글로벌 위상 주목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사진=넷플릭스
망 사용료 갈등과 세금추징 등으로 지난해 곤욕을 치른 넷플릭스가 여전히 한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현황과 2022년 콘텐츠 라인업 등을 공개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넷플릭스 구독 가구는 500만 가구에 이른다. 또 해외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간도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외에 공개한 한국 작품은 130편에 이른다”며 “올해도 넷플릭스는 25편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편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28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소년심판’, ‘글리치’ 등을 공개한다. 특히 넷플릭스는 국내 진출 후 첫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를 다음 달 11일 공개하며 이어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정이’, ‘야차’ 등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구체적인 콘텐츠 투자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 5000억원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강동한 VP는 “한국 콘텐츠 투자금액 1조원 넘고 지난해에만 5000억원을 투자했다”며 “지난해 제작하고 선보였던 오리지널 타이틀이 15개이고 올해는 25개 발표했다. 이를 통해 투자규모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의 이 같은 콘텐츠 투자는 망 사용료 갈등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서 발표된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한 VP는 “망 사용료 갈등이 향후 콘텐츠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망 사용료와 콘텐츠 투자는 별개의 논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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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강동한 VP는 “넷플릭스에게 한국콘텐츠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넷플릭스뿐 아니라 모든 OTT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 넷플릭스에게 한국 콘텐츠는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 등 글로벌 OTT와 경쟁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동한 VP는 “1~2년 사이 한국 진출을 결정하고 발표한 미디어 기업들이 있다. 아직까지 OTT 서비스를 보시는 분들보다 안 보시는 분들이 훨씬 많다”며 “기존 한국영화와 드라마 라이센싱하며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산업이 확대되고 제작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발굴되지 못했던 한국의 좋은 콘텐츠들이 더 많이 발굴되고 콘텐츠 투자로 이어지는 좋은 선순환의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제작진 추가 보상과 관련해 제기됐던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후속 시즌 제작 등의 형태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한 VP는 “넷플릭스는 월정액 서비스다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어떤 콘텐츠든 볼 수 있다”며 “그 뜻은 콘텐츠 하나하나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정량적으로 책정하기 힘들다는 것. 그 때문에 보상을 추가로 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100% 제작비 지원한다. 성공을 전제로추가 보상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추가보상은) 추후 시즌이나 다음 프로젝트를 할 때 자연스럽게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 구독료 인상에 대해서도 “2016년 국내 진출 이후 첫 번째 요금인상이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힘든 결정”이라며 “베이직 등급은 올리지 않았다.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며 그만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