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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에듀케이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 1조1000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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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에듀케이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 1조1000억원 적자

중국 당국의 사교육 금지령으로 탈에듀케이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 적자 1조 원을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의 사교육 금지령으로 탈에듀케이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 적자 1조 원을 기록했다.
중국 사교육업체 탈에듀케이션이 2022년 회계연도(2021년 8월까지) 상반기는 9억3000만 달러(약 1조10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시나닷컴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탈에듀케이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은 28억3000만 달러(약 3조3719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늘어났지만, 적자로 돌아섰다.
탈에듀케이션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것은 중국 당국의 사교육 금지령으로 가장 중요한 초등학교·중학교 9학년제 교육(K9)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당국의 사교육 금지령으로 탈에듀케이션의 지출이 급증했고, 무형자산과 기업 가치가 역대 최고치로 감소했다.

탈에듀케이션 2022년 회계연도 상반기 운영비용은 14억9000만 달러(약 1조775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늘어났고, 판매와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7억4000만 달러(약 8817억1000만 원)다. 행정 비용 등은 6억9000만 달러(약 8221억35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늘어났다.

무형자산과 기업명예 가치 손실액은 역대 최고치인 4억3000만 달러(약 5123억4500만 원)로 집계됐다.

탈에듀케이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자사는 지난해 12월까지 K9 교육 사업을 중단했고, 2022년 회계연도의 실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K9 교육 사업을 중단한 탈에듀케이션은 전인교육, 해외 유학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의 규제로 인한 사업 구조조정한 탈에듀케이션 직원 수는 기존의 10만 명에서 1만 명으로 감원했다. 일반 직원 외에 탈에듀케이션의 고위직 관리자도 연달아 사직했다.

또 미국증시에 상장한 탈에듀케이션은 당국의 사교육 금지령 후로부터 주가가 급락해 시가총액이 지난해 최고치인 500억 달러(약 59조5750억 원)에서 95% 가까이 폭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