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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의·식·주’ 시대 → ‘의·식·스트리밍’ 시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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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의·식·주’ 시대 → ‘의·식·스트리밍’ 시대로 바뀌었다

美 소비자 96%,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구독…Z세대 넷플릭스에 매달 45만원 소비

미국 소비자들로 꼽은 필수적인 디지털 서비스. 사진=위스리프트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소비자들로 꼽은 필수적인 디지털 서비스. 사진=위스리프트닷컴

시대가 많이 변했어도 먹고 자고 입지 않고, 즉 ‘의·식·주’ 없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욱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오랜 기간 유지됐던 ‘의·식·주’라는 삶의 필수조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넷플릭스로 상징되는 이른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라는 디지털 서비스가 소비자의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젊은 세대로 갈수록 매우 커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의·식·주 시대가 ‘의·식·스트리밍’ 시대가 됐든, ‘의·스트리밍·주’가 됐든, ‘스트리밍·식·주’가 됐든 새로운 시대로 바야흐로 바뀌고 있다는 것.

미국의 온라인 쿠폰 및 할인정보 제공업체 위스리프트닷컴(WeThrift.com)가 베이붐 세대(1946~1964년 사이 출생)에서 Z세대(1990~2000년 사이 출생)까지 다양한 세대에 걸친 미국 소비자 103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다.

◇美 소비자 96% “OTT 서비스 정기구독”

세대별로 선호하는 디지털 서비스. 사진=위스리프트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세대별로 선호하는 디지털 서비스. 사진=위스리프트닷컴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PC매거진에 따르면 위스리프트닷컴의 이번 조사 결과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미국 소비자의 96%가 최소한 한가지의 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거의 모두가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OTT 서비스에 이어 이용자가 많은 것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응답자의 80%가 이 서비스를 구독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밀키트(식사) 배달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사람이 57%, 미용·건강·웰빙 관련 온라인 서비스를 구독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51%로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 트래픽을 암호화해 온라인에서 보안 및 개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인 ‘가상 사설망(VPN) 서비스'를 비롯한 기타 온라인 서비스를 정기 구독한다는 사람도 56%에 달했다.

특히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둘러싸여 자란 Z세대의 경우 무려 80%가 대표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이 5가지 디지털 서비스 가운데 무려 4가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원주민’으로서 면모를 확인했다.

이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사이 출생)가 5대 디지털 서비스 가운데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는 2가지에 그쳤고 X세대(1965~1980년 사이 출생)와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에는 한가지에 불과해 세대간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아이하트라디오·훌루·스포티파이·아마존뮤직·ESPN+ 선호도 높아

디지털 서비스 구독을 위해 매월 쓰는 평균 금액. 사진=위스리프트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 서비스 구독을 위해 매월 쓰는 평균 금액. 사진=위스리프트닷컴


세대별로 선호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보면 베이비 붐 세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미국 최대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아이하트라디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스웨덴이 자랑하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미국 디즈니사 계열의 OTT 서비스 ‘훌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X세대와 Z세대의 경우 아마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뮤직’을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X세대와 Z세대를 따로 보면 X세대는 역시 디즈니 계열의 스포츠 전문방송 ESPN플러스(ESPN+)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서비스에 쓰는 돈의 규모를 보면 Z세대가 매달 380달러(약 45만원)에 가까운 구독료를 내는 것으로 조사돼 압도적인 으뜸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모든 응답자가 디지털 서비스를 매달 이용하는데 쓰는 돈은 평균 242달러(약 29만원)로 나타난 가운데 음식 배달 관련 서비스가 평균 124달러(약 15만원)로 1위를 차지했고 미용·건강·웰빙 관련 서비스가 평균 33달러(약 4만원), OTT 서비스가 평균 29달러(약 3만5000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평균 21달러(약 2만5000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