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언 캐피털의 스콧 부츠타 선임 전략가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조처인 테이퍼링을 애초 3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으나 이를 2월 또는 전격적으로 1월 말에 완전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렇지만, 연준은 테이퍼링의 1월 조기 종료 가능성을 부인했다.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을 기준 금리 인상 폭을 애초 예상치 0.25% 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 올릴 가능성에도 월가의 투자자들이 대비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면 이는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그렇지만, 연준이 연말에 8조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예고했기 때문에 금리 인상 폭을 서둘러 올려야 하는 압박을 덜 느낄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9.7%가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미 노동부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었다.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의 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43.34포인트(1.51%) 떨어진 35,36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5.74포인트(1.84%) 하락한 4,57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6.86포인트(2.60%) 급락한 14,506.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1.866%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