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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국제유가 올해 3분기 배럴당 100달러 돌파"… 내년에는 105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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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국제유가 올해 3분기 배럴당 100달러 돌파"… 내년에는 105달러 예상

OPEC+ 원유 증산 능력에 한계…원유 비축량도 올해 중반에 최저 수준 하락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올해 3분기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원유 저장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올해 3분기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원유 저장소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3분기에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2023년에도 국제 유가가 1백달러 이상으로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원유 공급량이 부족하나 OPEC+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의 증산 능력에 한계가 있어 국제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비축량이 올해 중반에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리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올해 3분기에 배럴당 80달러가량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이를 100달러로 올렸다. 또 2023년 예상치를 배럴당 85달러를 제시했다가 이번에 105달러로 올렸다.

국제 유가는 이날 7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예멘 반군이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공격한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87.85달러까지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이날 85.53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 벌써 약 12% 상승했다. WTI는 지난해 12월 1일 당시에 배럴당 65.57달러였고, 그 이후 30%가 올랐다.

온라인 멀티 자산 서비스업체인 오안다(OANDA)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투자 부족 등으로 인해 매달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기로 한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 2020년 수요 감소에 따른 원유 감산 조처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지난해 7월에 결정했었고, 지난 4일 열린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지난해 계획을 올해 2월에도 유지하기로 다.

OPEC+는 최근 공동기술위원회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볍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 OPEC+는 2020년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합의했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