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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플로깅하면 굿즈를 준다고?’…품절 굿즈 구하는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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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플로깅하면 굿즈를 준다고?’…품절 굿즈 구하는 묘수

곰표 플로깅하우스 뒤늦게 화제…맥주·과자·패딩 등 굿즈와 교환
지난해 11월 진행한 소규모 CSR…최근 커뮤니티서 칭찬 이어져

곰표는 지난해 11월 소래산에서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곰표하우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곰표는 지난해 11월 소래산에서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곰표하우스 홈페이지
대한제분 브랜드 곰표가 지난해 11월에 실천한 사회공헌활동(CSR)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이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곰표 플로깅하우스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플로깅을 한 참여자에게 곰표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다.
앞서 대한제분은 지난해 11월 1일 해발 300m인 소래산 정상에 곰표 플로깅하우스를 열었지만 당시에는 해당 캠페인을 크게 알리지 않았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해당 캠페인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된 소규모 사업이기에 대외적으로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상에 글이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보배드림 게시글에는 “좋은 아이디어다 전국 산을 돌아다니면서 행사하면 좋겠다”, “이런 행사 너무 좋다” 등 캠페인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아울러 각종 커뮤니티에도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라는 반응들이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 참여자가 소래산을 등반하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곰표하우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 참여자가 소래산을 등반하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곰표하우스 홈페이지


대한제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소래산에서 진행한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은 산 입구에서 참여자에게 곰표 표대를 나눠줬다. 이후 등산하는 동안 쓰레기를 담아 정상에 올라오는 사람과 맥주, 과자, 패딩, 컵 등 곰표 한정판 굿즈를 교환했다.

이날 캠페인 참여자는 약 100명이었으며 정상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굿즈를 교환했다. 준비된 굿즈들은 팝업스토어가 오픈한 지 몇 시간 만에 모두 품절됐다.
당시 쓰레기 수거에 사용된 곰표 포대는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수거된 쓰레기는 대한제분에서 모두 처리했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곰표 플로깅하우스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