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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품고 3강체제 굳히나…'인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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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품고 3강체제 굳히나…'인수' 유력

매각 주간사 삼일PwC, 이르면 이번주 내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롯데 "아직 결정된 것 없다, 결정되면 재공시"

미니스톱 인수전에 강력한 인수 후보로 롯데 세븐일레븐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미니스톱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니스톱 인수전에 강력한 인수 후보로 롯데 세븐일레븐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미니스톱 홈페이지 캡처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의 승기는 롯데그룹이 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 매각 주간사 삼일PwC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를 선정하고 이르면 이번주 내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는 롯데의 세븐일레븐 외에도 신세계의 이마트24,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롯데는 입찰에 참여한 곳 중 가장 높은 금액인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의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 롯데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품으면 편의점은 3강 체제로 재편된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은 1·2위 업체인 CU·GS25와 점포수 격차가 컸다.

2020년 기준 CU는 1만4923개, GS25는 1만4688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반면, 3위인 세븐일레븐은 1만486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해 기준 미니스톱 점포는 2603개로 세븐일레븐이 이를 흡수하면 단번에 1·2위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또 530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4위 업체 이마트24와도 확실한 거리두기가 가능해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된 것에 대해 아는 바 없고 아직까지 결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공시를 통해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고, 향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공시 일정은 2월 17일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